자식들도 못 알아보는 부모를 대하는 자녀들 심정, 그야말로 억장이 무너진다고 하니 나이 들면서 제일 큰 걱정은 치매에 걸려 가족들을 고생시키게 되면 어쩌나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치매 발병은 건강, 학력, 지적 수준, 재산 등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한다. 레이건 전 대통령이나 대처 전 영국 총리처럼 유능하고 사회적 영향력이 컸던 인물들도 치매로 말년에 고생했다는 소식은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치매 발병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심각한지는 통계 자료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미국에서 2019년 한 해 동안 노인 세 명 중 한명이 알츠하이머로 사망하여 미국내 사망 원인 6 위가 되었다. 미국 현재 (2021 기준) 6.2 Million 이상이 Alzheimer를 앓고 있으며, 65세 이상의 미국인 9명중에 1명이 이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누가 걸릴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치매인데 발생 빈도는 높고 일단 걸린 치매의 진행 속도를 좀 느리게 하는 약은 개발되어 있지만 완벽한 치료 약은 아직 없는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치매 환자를 돌보는 데 필요한 비용이다. 암이나 심장병 등 다른 질환에 비교해 치매 환자에게 들어가는 비용은 월등히 높은데 그 이유는 아마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치매 환자들에게는 식사, 탈의, 목욕, 용변 등의 모든 일상을 누군가가 도와줘야 하고 심지어는 자신을 해치거나 집을 나가지 않도록 24시간 감시를 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통계에 따르면 5년간 치매 치료 비용만도 28만불이 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메디케어 (Medicare) 에서는 조건이 되는 경우에만 20일 지원해 주고 21일 부터 높은 개인 부담 (co-pay)이 시작되며 그나마도 최대100일만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그 이후의 치료 비용은 환자 자신이나 가족의 돈으로 충당해야만 한다. 치료비와는 별도로 치매 전문 요양원에 들어갈 경우 요양 비용은 한 달에 만불을 웃돌아 5년간의 치매 요양원 비용은 대략 $600,000이 넘는 금액이 된다. 부자라면 본인이 낼것이고 가난하다면 정부에서 도와주지만 어중간한 중산층들은 잘못된 상식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마저 못받게 되는 경우를 본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치매 환자를 전문 간병인이나 기관에 맡길 여유가 없는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비용을 아끼려고 가족이 간병을 도맡아 하다가 결국 직장을 잃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병을 얻기도 한다.
장기요양 재산 보호 트러스트(Long-Term Care Asset Protection Trust)는 장기요양 정부혜택을 받기 위해 재산을 소진하는 것 대신 트러스트로 재산을 보호하고 정부 혜택을 받을 수 있게끔 도와주는 유용한 재산보호/상속 계획이다.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메디케이드 장기요양 혜택(Medicaid Long-Term Care) 은 꼭 빈곤층 이어야만 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받을 수 있는 혜택이므로 치매 대책을 세울 때 전문 변호사와 이 트러스트가 자신에게 맞는지 상의하는 것을 권한다.